개그맨 김철민 구충제 펜벤다졸 효과

폐암 투병 중 '개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여 주목을 받았던 개그맨 김철민이 구충제 효과를 보여주었어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폐암 4기이자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직접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김철민의 이야기를 방송하면서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검증하는 방송이었어요.

 


개그맨 김철민은 작년 8월 펜벤다졸 복용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고 작년 12월 “펜벤다졸 복용 후 종양표지자 수치가 200 정도 낮아졌다”며 검사서를 공개했어요.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펜벤다졸의 복용 사실을 알린 그는 구충제 열풍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예요.

 


김철민은 “본인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분이 암에 걸려 말기 판정을 받는다면 (펜벤다졸을) 안 먹을 것 같냐”며 “항암이 더 독하다”고 구충제의 효과를 말했어요.

또 “목소리도 돌아왔고 체력도 돌아왔다”며 “뛰지는 못하지만 빨리 걸을 수 있다”고 말해 효과를 봤음을 자신있게 강조했어요.

본인이 체감하는 효과에 대해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다보니 암환자들이 많이 따라서 구충제를 먹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철민의 CT를 본 영상 의학 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 자체도 맨 처음보다 줄어들었다"며 "간 쪽에 있는 거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해 치료 예후를 말해줬어요.

그러면서도 전문의는 김철민이 항암 치료와 펜벤다졸 복용을 병행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뚜렷하게 결론을 내기가 힘들겠다.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를 하고 있으니까 그 작용으로 볼 것"이라고 구충제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어요.

 


지난해 9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로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죠.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인 조 티펜스. 그는 온몸에 퍼져 있던 암세포가 펜벤다졸을 먹자 3개월 만에 사라졌다고 주장했어요.

 


'한국의 조 티펜스' 김철민은 구충제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데 펜벤다졸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약품으로, 인체 유해성 등이 확인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주의가 필요한 것이죠.

 


식약처와 대한암학회 등을 비롯한 보건당국은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네요.

 


말기 암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김철민처럼 구충제를 먹을 것 같네요.

암환자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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