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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에는 46년 차 대배우 임혁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 굵은 카리스마 연기로 주로 사극에서 장군 역할을 도맡아 온 임혁은 등장부터 위엄 있는 중저음 보이스로 새해 인사를 올려 김원희의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방송에서 임혁은 눈물 없이 듣기 힘든 불우한 어린 시절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마당 한 곳에 놓인 흰 고무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임혁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전의 대지주 장남이었던 아버지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가 외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임혁의 아버지는 부산에서 만난 새어머니를 붙잡아두기 위해, 세 살 밖에 안 된 자신을 맡겼다고 하며, 이에 임혁은 매일 어머니가 보고 싶어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임혁은 본명 임정혁이고 1949년 05월 31일 생으로 올해 나이 73세로 고향은 대전광역시 출신이다.
학력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였고 1976년 'KBS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
1976년 데뷔한 임혁은 ‘명성황후’, ‘대조영’, ‘무인시대’, ‘천추태후’, ‘신기생뎐’ 등 무려 8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한 명품 배우라고 할 수 잇다.
애끊는 모정으로 수소문 끝에 부산집을 찾아온 어머니는 임혁을 붙잡고 울면서 집으로 데려갔지만 곧바로 아버지가 찾아와 부산으로 다시 데려 갔다고 한다. 당시 자식을 보내기 싫었던 어머니는 임혁을 장독 안에 숨기기도 했다고 해 먹먹하게 만들었다.
임혁은 이후 어머니가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오신 날이면 항상 집에 흰 고무신이 놓여 있었다며 그리웠던 어머니가 오셔도 새어머니 눈치를 보느라 반가움을 내색하지 못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어머니 생각에 흰 고무신만 보아도 눈물이 났다는 임혁은 그런 불안과 아픔, 고통이 연기할 때 보이지 않게 묻어 나와 “PD들이 그렇게 힘들게 연기 안 해도 된다”고 할 정도였다고 해 드라마보다 더 절절한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임혁은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에 37년 전 연락이 끊긴 후배 배우를 찾고 싶다고 의뢰했다.
과거 임혁은 촉망받던 연극 배우였던 후배를 한 대하드라마에 추천했고, 후배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정윤희의 상대역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드라마를 끝으로 다시는 후배를 볼 수 없었다고 하며 연락이 끓긴 후배 배우 황순선을 찾아 나섰다.
3살 때 친어머니와 헤어져 새엄마 밑에서 애정 없이 자라 불우한 집안과 어린 시절이 연기의 바탕이 되었다는 임혁은 그 탓에 사회에선 내성적이었지만 그를 선망의 대상으로 잘 따랐던 후배가 황순선이었다고 한다.
임혁이 드라마 '독립문' 배역도 추천해 줬지만 긴장한 나머지 상대역 정윤희에게 뺨 맞는 장면을 7번이나 NG 내고 그 후 아예 잠적을 해버렸다고 한다.
연극 무대에선 상대역 대사까지 외워 ‘인간 프롬프터’라 불렸던 황순선이 자신이 추천한 자리 때문에 상처를 받고 연기까지 완전히 그만둔 것이 아닐까 늘 마음에 걸렸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황순선 나이, 고향, 학력 등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상배역 정윤희는 1954년 6월 4일 생으로 올해 나이 68세로 고향은 경상남도 통영시 출신이다.
학력은 혜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정윤희는 유지인, 장미희와 더불어 1970~80년대 여자 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0~80년대 트로이카 중 정윤희는 김지미에 이어 7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의 미인으로 평가된다.
1984년 결혼한 후 은퇴하였는데 현재 근황은 공개되지 않았고 가족관계로는 남편 조규영, 자녀 아들 2명과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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