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림 나이 남편 이혼 아들 폐암 강부자 전원주 절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서우림이 그의 굴곡진 인생과 아픔을 털어놨다.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서우림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서우림은 "52년 동안 연기자로 생활했다. 방송국에서 벌어서 집도 사고, 두 아들 유학도 시켰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우림은 과거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서우림은 수십 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서울대에 혹해서 결혼했다. 보니 인물도 있었다. 그러나 끼가 있어서 이혼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참을 수 없었다"고 이혼을 설명했다. 

서우림은 "아이들이 대학교에 다닐 때 이혼했다. 애들 생각하면 미안하다"며 "부모로서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 내가 왜 이혼했나 싶다. 누구나 편안한 날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자식들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고 자책하면서 말했다. 

 


이어 서우림은 "자식을 위해 참고 살아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후배들이 이혼을 생각하면 무조건 말린다. 참고 살아야 한다. 자식이 없으면 몰라도 절대 이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우림은 작년 세상을 떠난 전 남편의 장례도 책임졌다고 한다.

서우림은 "그래도 애들 아빠지 않나. 애들 아빠니까 그렇게 한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우림은 둘째 아들의 비극 먼저 떠나보낸 이야기도 힘겹게 꺼냈다.

 

 


여전히 아들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가지고 다니며 "틈날 때마다 한 번씩 본다"며 그리워했다.

서우림의 둘째 아들은 미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후 서른여덟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우림은 "아들이 10년 넘게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적응이 안 됐나 보다. 군대를 다녀온 뒤 한국에서 취업했는데 금방 나오더라. 나중엔 퇴사가 잦으니 취직이 안 됐다"며 "나중엔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라. 알코올에 중독돼서 취하면 아버지와 형에게도 막말을 했다. 그러니 남편과 큰아들이 둘째 아들을 안 봤다. 나도 술을 끊게 하려고 보름 정도 안 봤다"고 말했다. 

 


이어 서우림은 "그러던 차에 둘째 아들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이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하더라. '내가 열쇠를 가지고 있어. 같이 가보자' 해서 가봤더니 세상을 떠났더라"고 숨져 있는 아들을 직접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서우림은 "그때는 따라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큰아들 생각하면 그 짓은 못하지 않나. 가슴에 품고 산 것"이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둘째 아들이 그의 곁을 떠난 뒤 서우림은 폐암 선고를 받았다. 

 


서우림은 "6년 전이다. 암이 발견돼 수술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폐암이라고 하니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받았다. 두 번 수술했다"며 "항암 치료를 안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힘든 시절 서우림의 곁에서 마음을 위로해준 벗은 강부자와 전원주다. 

 


50년 인연을 이어온 강부자는 서우림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마음을 보듬었다.

서우림의 절친한 친구인 강부자는 그를 ‘고운 여인’이라 칭했다.

강부자는 “처녀 때부터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고전적인 여인이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을 보면 뭐라도 도와주려고 한 훌륭한 사람이다”라 서우림을 소개했다.

 


가정도 알뜰살뜰 꾸렸다고 칭찬하면서도 아픈 가정사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했다. 

강부자는 “서우림의 인생이 안타깝다”며 자기 일처럼 마음아파했다. 

 


전원주는 늘 유쾌한 에너지로 자칫 심리적 수렁에 빠질 서우림을 웃게 했는데 전원주는 서우림에 “웃으면 복이 온다”며 “웃어야 일도 들어오고 많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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